[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SN 해설위원 봉중근이 만취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타다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봉중근을 음주운전으로 적발해 운전면허 취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22일 오후 11시 30분쯤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졌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단속됐다.
해당 사고로 봉중근은 턱부위가 5cm가량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봉중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5%로 측정됐다.
지난 5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는 사람 역시 원동기 장치 운전자 수준의 규제를 받게 된다. 제2종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를 보유하고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동승자 탑승이나 음주운전도 금지된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진 않았기 때문에 봉씨를 입건하진 않았다"면서 "간단히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 10만 원을 부과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봉중근은 1997년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200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를 거쳐 2007시즌부터 LG 트윈스에서 에이스와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9 WBC 일본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봉의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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