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1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에서 알 힐랄과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왕좌를 두고 맞대결을 벌인다. 세레소 오사카, 나고야 그램퍼스, 울산 현대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포항 스틸러스는 2009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ACL 결승전은 24일 오전 1시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되며, PC/모바일 중계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결승전에 오른 포항과 알 힐랄 중 한 팀은 ACL 우승 역사를 새로 작성하게 된다. 역대 아시아 클럽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클럽은 결승전에 오른 두 팀뿐이기에 승리하는 팀이 아시아 클럽 대회 최초 4회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포항과 알 힐랄 중 ACL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의 주인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포항은 이승모가 병역특례 관련 봉사활동시간 미달로 참여하지 못하고 주전 골키퍼인 강현무도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대신 지난 시즌 울산의 주장으로 우승을 견인했던 신진호와 '에이스' 임상협, 강상우 등을 앞세워 승리를 정조준한다.
김기동 감독은 "팔라시오스를 어떻게 활용할 지가 관건"이라며 결승전을 위한 공격 전술을 준비 중이라 전했다. '기동 매직'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포항이 알 힐랄의 수비를 뚫어내며 아시아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알 힐랄은 유럽 빅리그 출신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여 강한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마테우스 페레이라, 바페팀비 고미와 포르투에서 뛰던 무사 마레가 등이 공격진을 견인하고 있다. 전 축구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 역시 ACL 결승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포항이 적지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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