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킹메이커'가 배우 설경구, 이선균, 박인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이 작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영화 '킹메이커'(극본 변성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변성현 감독, 설경구, 이선균이 참석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불한당'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변성현 감독이 '킹메이커'로 돌아왔다. 그는 "60년대-70년대 선거판에 질문을 던지고 싶었고 현재에도 그러한 메시지와 질문들이 유효하다는 생각을 해서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설경구와 이선균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불한당'에 출연하셨던 설경구 선배께는 이미 '불한당' 시나리오를 드릴 때 '킹메이커' 시나리오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선배님께서 조금 역할 자체를 부담스러워하셔서 걱정이 됐다. 하지만 다행히도 출연을 결정해주셨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또 이선균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서창대 역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때 설경구 선배님께서 이선균 선배를 추천하셨다. 대본을 보내드렸는데 답이 없어서 초조한 기분이었다. 그러던 중 미용실에서 우연히 뵀다. 얼마 후에 하신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기뻤다"고 알렸다.
설경구와 이선균은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설경구는 "사실 대본을 받고 조금 부담스럽다고 생각을 했다. 캐릭터에 압박을 느끼기도 해서 감독님께 몇 번이나 부담스럽다고도 이야기를 했었다. 근데 변성현 감독만의 스타일이 나올 거 같다는 생각도 있어서 합류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설을 하는 연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분들의 연기도 좋았고 현장 분위기도 너무 완벽했다. 또 롤모델로 삼고 있던 설경구 선배의 제안에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성현 감독은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 이선균, 설경구는 "'불한당'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또 기대를 하셔도 좋다"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킹메이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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