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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제 내 노예"…'스우파' 제트썬, 제자에 갑질 의혹
작성 : 2021년 11월 20일(토) 11:30

제트썬 / 사진=제트썬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한 코카엔버터 멤버 제트썬이 과거 제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우파 출연한 댄서 ㅈㅌㅆ에 대해 폭로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해당 인물이 제트썬이라는 사실은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제트썬의 공연 영상을 보고 매력적으로 느껴 수업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수업을 시작으로 꽤 오랫동안 배우고 공연도 함께해서 2017년부터 정식 팀으로 활동했다"고 했다.

그는 "팀 생활을 하던 중 선생님이 자메이카에 춤을 배우러 함께 가자는 제안을 했고, 단둘이 떠나게 됐다. 저 역시 어리고 집안 형편이 좋은 편도 아니었지만 그 당시 춤과 이 장르에 대한 열정이 강했고, 그분을 믿고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 달간 단둘이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그 한 달은 지금까지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최악의 한 달"이라며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넌 이제 한 달 동안 내 노예야'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 말이 진짜일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A씨는 한 달간 제트썬과 생활하며 옷, 속옷 빨래를 도맡아 해야 했으며 잠들기 전 전신 마사지를 해줘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머리도 잘렸고, 한 달 동안 아침에 눈뜨면 담배를 피우면서 남 험담하는 거 듣고, 수업 들으러 다녀와서는 씻고 밥 먹으면서 매일 다른 이유로 혼나는 게 일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후 한국에 와서 솔직히 너무 혼란스러웠다.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지고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 하도 혼나니까 그냥 제가 못난 사람인 것 같았다"며 "선생님께는 춤을 계속 직업으로 할 자신이 없고 가족 핑계로 나오겠다고 하고 나왔다. 지금은 그분의 성격이 변했을지 어떨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때 그러면 안 됐다고, 잘못된 거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트썬의 SNS에는 2018년 1~2월 경 자메이카에서 현지 댄서들과 춤을 추는 모습이 다수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그러나 해당 폭로글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트썬은 코카엔버터의 멤버로, '스우파'를 통해 주목받았으며 20일부터 12월 25일까지 개최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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