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가수 임창정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백신 미접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9일 임창정은 자신의 SNS에 "못난 행동에도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지난 2주 잘 격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인생을 살며 그간 수없이 많은 선택과 결정이라는 것을 하며 살아왔는데 왜 이 나이를 먹고도 이토록 어리석고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했는지 많은 분들과 가족에게 미안할 따름"이라며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치고 걱정을 드려 많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는 이 엄중하고 진지한 시기에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이 도리를 못하고 찬물을 끼얹고 정신 못 차리고 있었다는 게 참으로 바보 같은 모습이 너무나 창피하고 속상하다"라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임창정은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발매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그가 백신 미접종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누리꾼들은 책임감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하 임창정 SNS 글 전문.
우선 여러모로 걱정 끼쳐드리게 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팬 여러분들, 동료, 가족 등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이런 못난 행동에도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지난 2주 잘 격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게 돼 그간 심정과 감사한 마음 전하려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인생을 살며 그간 수없이 많은 선택과 결정이라는 것을 하며 살아왔거늘 왜 이 나이를 먹고도 이토록 어리석고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했는지 너무나도 저를 지켜보는 많은 분들과 가족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으면서 솔선수범이 돼야 함을 늘 인지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민폐를 끼치고 걱정을 드리다니요. 참 많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고 면목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주신 쓴소리와 채찍 잘 기억하고 명심해, 실망시켜드린 것보다 두 배 세배 여러분들께서 다시 미소를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지난 긴 시간을 이제 겨우 이겨내며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는 이 엄중하고 진지한 시기에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이 도리를 못하고 찬물을 끼얹고 정신 못 차리고 있었다는 게 참으로 바보 같은 모습이 너무나 창피하고 속상합니다. 이 고단한 날들로부터 어서 빨리 우리 모두 웃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