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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감자탕' 김민재, 매력적인 워커홀릭 [인터뷰]
작성 : 2021년 11월 19일(금) 17:30

김민재 /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스스로 워커홀릭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배우로서 작품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그. 쉼 없이 달려왔음에도 아직 20대 창창한 나이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가 모인다.

최근 김민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연출 이정섭)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가성비주의 진무학(김민재)과 가심비주의 김달리(박규영)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다. 참신한 소재 그리고 풋풋한 로맨스를 그렸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김민재는 "'달리와 감자탕' 찍는 동안 너무 재밌었고 본 방송을 볼 때도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어제 마지막 방송을 보는데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방송이 끝났는데도 잠이 안 왔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특히 '달리와 감자탕'에서 진무학은 무지, 무식, 무학 3무의 소유자로 제멋대로인 인물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특유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김민재는 다양한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별명이 굉장히 많이 생겼다.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별명은 '미친놈'이었다. 그 표현이 나쁘게 들리지 않고 애정이 섞인 표현이라고 알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또 "해파리, 도른 자, 진상이 등등 기억에 남는 별명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상 무서울 것 없이 유쾌한 진무학 캐릭터지만 김민재는 사실 진무학 캐릭터와는 거리가 먼 진중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이에 캐릭터 소화에 있어 어려운 점도 있었을 터. 김민재는 "사실 무학이와 정말 1%도 안 닮았다고 생각을 했었다. 성격도, 말투도 모두 달라서 초반에는 어색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다행히도 진무학 캐릭터에 집중하고 빠지다 보니 어느새 진무학에 스며들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그는 "작품을 끝내고 나니까 진무학 성격이 생긴 기분이다. 예전엔 조용조용 이야기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조금 무학이처럼 얘기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재 /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재는 진무학 역에 스며들며 김달리 역의 박규영과도 환상의 로맨스 케미를 뽐냈다.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두 사람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큰 설렘을 안겼다. 김민재는 "규영 씨랑은 과거에 영화 '레슬러'에서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었다. 안면도 있고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느낌이었다"며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권율, 연우, 황희 등 다양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호흡이 정말 좋았다. 애드리브가 난무해 웃음 참기 힘든 경우도 정말 많았다"고 회상했다.

극 중 진무학은 김달리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갖게 되며 말미에는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민재 역시 진무학 캐릭터를 통해 배우 김민재도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확실히 작품에 따라 제 성격이 많이 변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준영이를 연기할 때는 굉장히 진중하고 침착했던 것 같다. 제 모습과도 닮아 있어서 매사에 끊임없이 생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데 무학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긍정적 이어진 것 같다"고 알렸다.

김민재는 "진무학으로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지냈는데 인물이 워낙 긍정적이고 파이팅이 넘쳐서 요즘 너무 행복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독 본인이 연기하는 역할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바뀌는 김민재는 배우라는 직업에 개인 김민재도 많은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그는 "배우 김민재와 개인 김민재가 이제 분리되지 않는 것 같다"며 워커홀릭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저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 일을 사랑하고 일을 할 때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며 "여행을 가서도 대본을 본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20대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사실 생각해 보면 저도 정말 불안해할 때가 많았는데 작품을 하고, 많은 경험들을 하면서 그런 불안감들을 떨쳐냈던 거 같다. 20대 때는 최대한 다양한 작품과 배역에 도전하고 30대 때가 됐을 때는 좋은 말을 내뱉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사랑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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