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결정한 그룹 러블리즈가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2014년 데뷔한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는 '아츄(Ah-Choo)' '데스티니(Destiny, 나의 지구)' 등의 히트곡을 내며 특유의 청순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역시 '마의 7년'을 넘지 못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러블리즈와의 전속계약이 16일 만료된다고 밝혔다. 베이비소울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후 멤버들의 거취가 하나둘 정해지고 있다. 먼저 '유재석 라인'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으며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한 이미주가 안테나와의 전속계약 소식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안테나는 17일 이미주와의 전속 계약 소식을 전하며 "이미주는 지난 시간 러블리즈 활동과 개인 활동 모두에서 늘 최선을 다하며 자신만의 멋과 개성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이미주의 끼와 재능을 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미주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미주 또한 안테나를 통해 "'좋은 사람, 좋은 음악, 좋은 웃음'을 지향하는 안테나의 모토와 제가 그려가고 싶은 그림이 일치했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속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은 날, 베이비소울이 이수정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새 출발에 나선다고 전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이 같이 전하며 "이수정은 본명으로 가수 인생 제2막을 활짝 연다.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 이수정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을 구축해나가며 더욱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소속사를 통해 이수정의 새 프로필 사진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18일에는 유지애가 YG 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YG 케이플러스는 "유지애의 새로운 면모와 매력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그가 가진 끼와 재능을 살려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유지애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지애는 무대뿐만 아니라 보컬로 연기 도전에도 나서며 다방면으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서지수,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의 행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다만 각각 솔로, OST, 뮤지컬,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만큼, 이들이 홀로서기 후 보여줄 활동에도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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