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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교체→제작사 분쟁…말 많고 탈 많은 '학교 2021' [ST이슈]
작성 : 2021년 11월 18일(목) 16:35

학교 2021 / 사진=KBS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배우 교체에 제작사 간 분쟁까지. 첫 방송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교 2021'이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동희선·연출 김민태) 측이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콘텐츠 제작사 에스알픽처스가 지난 8월 '학교 2021' 제작사인 킹스랜드와 래몽래인을 상대로 드라마 제작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

앞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스알픽처스는 앞서 킹스랜드와 '학교 2021'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지만, 킹스랜드가 배우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해당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킹스랜드는 '학교 2021'에 대한 권리를 잃었는데도 이후 래몽래인과 공동으로 드라마 제작을 진행했으며 KBS는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눈 감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킹스랜드는 에스알픽처스와 처음에는 드라마 '오 나의 남자들'(가제)에 대한 계약을 했고, 방송 편성이 되지 않아 '학교 2020'을 제작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편성이 불발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2021'은 에스알픽처스와 계약한 드라마와 다른 작품이라는 입장이다.

킹스랜드는 에스알픽처스가 드라마 편성 실패 사실을 숨기고 투자계약을 체결해 수억 원 대의 금전적 피해 등을 입었다며 지난 9월 에스알픽처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학교 2021 / 사진=KBS


'학교' 시리즈의 8번째 드라마 '학교 2021'을 둘러싼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학교 2021'은 '학교 2020'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배우 안서현의 하차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면서 제작 및 편성이 미뤄진 바 있다.

이후 '학교 2021'에 출연 예정이었던 김영대 또한 하차 소식을 전했다. 당시 김영대 측은 "여러 가지 풀리지 않은 문제들로 제작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계약 이후 촬영이 지연됐고, 출연료 미지급으로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게 되면서 하차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학교 2021'은 김영대의 빈자리를 배우 추영우로 채웠고, 첫 방송 날짜를 17일로 확정했으나 주연 배우인 김요한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첫 방송을 한 주 연기하기도 했다.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상황, 설상가상으로 제작사 간 분쟁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학교 2021'은 또다시 잡음에 휩싸이게 됐다. '학교 2021'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제작사 간 법적 분쟁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첫 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휘청거리는 듯한 '학교 2021'이 시청자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 24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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