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 '불한당'을 필두로 다양한 흥행작을 만들어낸 충무로 대표 제작진이 영화 '킹메이커'로 의기투합했다.
'킹메이커'는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 세례를 받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 작품 역시 전작에서 함께한 충무로 베테랑 제작진이 뭉쳐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
먼저 '유열의 음악앨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에서 감각적인 촬영 스타일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제38회 청룡영화상 촬영조명상을 수상한 조형래 촬영 감독이 함께해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높인다. 여기에 '1987',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관상', '도둑들', '하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강렬한 비주얼을 가진 다양한 영화에 참여했던 한아름 미술 감독이 가세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강철비', '더 킹', '부산행', '곡성'의 이길규 조명 감독과 '해치지 않아', '장산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김홍집 이진희 음악 감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검사외전', '베테랑', '군도: 민란의 시대' 등의 작품에 참여했던 조희란 의상 실장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충무로 대표 제작진이 '킹메이커'의 완성도를 배가시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은 변성현 감독의 전작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참여한 바 있어 기대를 더한다. 실제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때에도 워낙 손발이 잘 맞던 팀이었다. 촬영 중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말하려 하면, 이미 스태프들이 그 부분을 수정하고 있을 정도였다"며 스태프들과의 완벽했던 호흡을 언급했다. 특히 한아름 미술 감독은 "서로 소통이 잘 된다는 점이 작품에 큰 도움이 됐다. 전작보다도 더욱 세심한 작업을 이어갔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작품을 함께하기 위해 스태프들의 스케줄에 맞춰 촬영 시작 기간을 조율했을 만큼 끈끈한 팀워크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킹메이커' 제작진은 모든 방면에서 전작보다 더욱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선균이 "굉장히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조명과 미술이 있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극이 될 것"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은 '킹메이커'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제작진과 변성현 감독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낸 시너지로 시대극의 한계를 뛰어넘은 미장센과 영화적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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