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마블 세계관은 끝이 없다. 최근 디즈니+(디즈니플러스)가 연이어 마블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관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먼저 지난 12일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감독 맷 샤크먼)를 공개했다. '완다비전'은 슈퍼히어로 완다(엘리자베스 올슨)와 비전(폴 베타니)이 마침내 결혼해 웨스트뷰라는 마을에 정착해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지만 언제부터인가 현재의 삶이 현실이 아니라고 의심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정통 시트콤의 형식을 빌린 '완다비전'은 10년씩 변화하는 각 시대별의 모습을 에피소드마다 담아냈다. 변화하는 시대상을 표현하기 위해 47가지 렌즈를 활용, 7개 시대를 표현하기도 했다.
'완다비전'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이야기들이 그려지며 마블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와 연결되는 내용도 담겼다.
같은 날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감독 케이트 헤론)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작됐다. '로키'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탈출에 성공한 로키(톰 히들스턴)가 세상의 시간을 어지럽힌 죄로 TVA(시간 관리국)에 체포된 후, 살기 위해 또 다른 시간 속 로키를 잡아야 하는 미션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로키'에는 10년간 로키 역으로 활약한 톰 히들스턴이 주연을 맡아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열연을 펼친다.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그중 우웬 윌슨은 극 중 로키와 함께 사건을 추적하는 모비우스 역을 맡아 톰 히들스턴과 호흡을 맞춘다.
톰 히들스턴은 "이 작품은 마블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요소들로 시작하는 거대한 스토리지만 깊고 넓은 감정도 표현됐다"며 친밀하고도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오는 11월에는 '호크아이'(감독 리스 토마스)가 국내에 상륙한다. '호크아이'는 지난 10년간 어벤져스의 멤버로 MCU를 이끈 호크아이(제레미 레너)가 히어로 인생 최대의 난제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테인펠드)과 함께 크리스마스 최고의 미션을 마주하는 그의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담긴 첫 솔로 시리즈다.
'호크아이'의 관전 포인트는 호크아이의 새로운 모습이다. 10년간 마블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해외에서 선공개된 '호크아이'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특히 런던에서 열린 첫 프리미어 이후 호크아이와 케이트 비쇼의 '케미'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마블은 디즈니플러스를 적절하게 활용 중이다. 영화 속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각 영웅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제작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마블 세계관도 확장되고 있다. 오랜 시간 마블 작품에서 등장한 캐릭터에 더불어 새로운 캐릭터와 영웅들의 등장이 예고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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