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유체이탈자' 윤계상이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윤계상은 17일 오전 진행된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화상 인터뷰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윤계상은 극 중 자신을 추적하는 국가정보요원 에이스 강이안 역을 맡았다.
이날 윤계상은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역을 쓰면 얼굴이나 느낌이 조금 다르다"며 "사실 제가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그런데 촬영을 하다 보니 점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처음부터 (대역 없이) 다 하게 될진 몰랐다"고 웃음을 지었다.
윤계상은 '유체이탈자'에서 차별화된 액션 연기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그는 "강이안이 전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액션을) 배운 사람이라 그런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좀 더 열심히, 체계적으로 훈련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액션 연기가 쉽지만은 않았다고. 윤계상은 "누군가와 액션 합을 맞추고 타격을 해야 했다. 멋있는 액션이지만 항상 그 지점까지 해내야만 했다"며 "그래도 멋있다고 해 주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액션 장인'이 된 윤계상이지만 여전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제 나이가 마흔 넷이라 액션이 힘들다"고 전한 그는 "그래도 이번 작품에서는 열심히 하려는 제 장점이 드러난 것 같다. 그 외에는 모든 것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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