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캐시 감독이 아메리칸리그(AL)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각) 캐시 감독과 게이브 케플러 감독(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감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진행해 1위 표 5점, 2위 표 3점, 3위 표 1점을 합산, 수상자를 뽑는다.
캐시 감독은 1위 19표 총 109포인트를 얻어 71포인트를 따낸 시애틀 매리너스 스콧 서비스 감독을 따돌리고 2021년 AL 감독에 올랐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 에스트로스 베테랑 더스티 베이커 검독은 33포인트로 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캐시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L 올해의 감독에 주인공이 됐다. 올해의 감독이 1983년 제정된 이래 아메리칸리그에서 이 상을 2년 연속 받은 것은 캐시 감독이 최초다.
탬파베이는 올해 캐시 감독의 지도 아래 100승62패를 기록하며 AL 동부지구 우승을 거머쥐었다. 100승은 AL 팀 중 유일한 기록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새 역사를 작성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07승55패로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세운 케플러 감독이 주인공이 됐다. 케플러 감독이 1위 28표, 2위 1표로 143점을 얻어 밀워키 브루어스 크레이그 카운실 감독(75점)을 제치고 NL 올해의 감독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구단 최다 연승(17연승) 기록을 달성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마이크 실트 전 감독은 25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