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호세 베리오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7일(한국시각) "토론토와 베리오스가 7년 1억31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토론토는 믿음직한 젊은 선발의 잔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베리오스는 올 시즌 중반 미네소타에서 트레이드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베리오스는 이후 12경기에 출전해 5승4패, 평균자책 3.58을 마크했다. 2021년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2로 활약했고 마지막 7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베리오스는 특히 2018년과 2019년, 2021년 모두 32번의 선발 등판을 소화하며 강한 내구성을 증명했다. 이에 토론토는 2022시즌 종료 후 FA를 앞두고 있는 베리오스에게 장기 연장 계약을 제안했고 이를 성사시켰다.
토론토는 2019년 12월 류현진과 4년 총 8000만 달러에 사인하며 구단 투수 최고액 계약을 경신했다. 이번 베리오스와의 연장 계약으로 역대 구단 투수 최고액을 다시 한 번 넘어서게 됐다. 야수 포함 구단 내 최대 계약 규모는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로, 6년 1억5000만 달러다.
엠엘비닷컴은 "베리오스는 류현진, 알렉 마노아와 함께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 전망"이라면서 "토론토는 FA가 된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매츠와의 잔류 계약 가능성을 열어놨고, 선발진을 보강할 다른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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