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노르웨이를 격파하고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네덜란드는 1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예선 G조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터키(승점 21점)을 따돌리고 G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 총 13장이 걸린 유럽에선 55개국이 10개 조로 경쟁해 각 조 1위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장의 티켓이 결정된 가운데, 네덜란드는 마지막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조 2위에 오른 10개 팀, 그리고 그 외의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을 합쳐 총 12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출전권 3장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네덜란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노르웨이를 밀어붙였다. 이어 공격 지역에서 정확한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네덜란드는 후반 39분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데파이가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프랑스가 조 1위를 확정한 D조에선 우크라이나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고 조 2위(승점 12)를 확정지었다.

E조에선 웨일스가 이미 1위를 확정한 벨기에와 1-1로 무승부를 거둬 승점 15점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유럽 예선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돼 본선 직행팀과 플레이오프에 나설 나라가 모두 결정됐다.

독일과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가 조 1위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직행했다.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나라는 스웨덴, 포르투갈,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웨일스, 스코틀랜드, 터키, 러시아, 폴란드, 북마케도니아다. 이어 체코와 오스트리아가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통해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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