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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보인다 [ST스페셜]
작성 : 2021년 11월 17일(수) 06:00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했다. 1위 이란(5승1무, 승점 16)과는 여전히 승점 2점 차이지만, 3위 아랍에미리트(UAE, 1승3무2패, 승점6)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각조 1, 2위에게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부여한다. 반면 각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다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조 2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를 피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단골손님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월드컵 예선은 매우 험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때는 조광래 감독이 경질되고, 최강희 감독 부임해 간신히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때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도중 경질되고, 신태용 감독이 팀을 재정비해 힘겹게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예선에서의 흐름은 지금까지 매우 좋다. 한국은 비록 이란에 뒤져 조 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3위권에 큰 차이로 앞서 있다. 만약 내년 1월 예정된 최종예선 7차전에서 레바논을 꺾는다면 다른 경기(UAE-시리아, 이란-이라크)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을 수도 있다.

물론 아직 낙관은 이르다. 남은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원정이고, 홈경기 상대는 이란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방심했다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벤투호의 경기력이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부분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1월 레바논전 또는 2월 시리아전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카타르를 향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는 벤투호가 지금이 기세를 이어가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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