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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다시 만난 이라크, 벤투호 이번에는 다를까
작성 : 2021년 11월 16일(화) 14:07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벤투호가 이라크와 다시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밤 12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지난 11일 안방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카타르로 향했다. 1골차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그보다 훨씬 뛰어났다.

최종예선 전적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했다. 1위 이란(4승1무, 승점 13)과의 차이는 2점이지만, 3위 레바논(1승2무2패, 승점 5)와의 차이는 6점으로 벌렸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각조 1, 2위에게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부여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한국과 이란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것은 한국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과거 마지막까지 가서야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때와 달리, 이번에는 수월하게 본선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벤투호는 이 기세를 이라크전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 14일 이라크에 도착한 벤투호는 현지에 적응하며 이라크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12무2패로 크게 앞서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35위로, 이라크(72위)보다 37계단이나 위에 있다. 선수들의 면면을 봐도 이라크보다 훨씬 앞서는 전력을 갖췄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소집 전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황의조와 김영권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조규성과 권경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빈 자리를 메웠다. 손흥민과 김민재, 황인범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음에도 UAE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최종예선 무득점에 그쳤던 황희찬도 드디어 골맛을 봤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이라크 원정경기로 예정됐지만, 이라크 사정으로 인해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벤투호에게는 나쁘지 않은 부분이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한국은 지난 9월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어려운 경기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당시 이라크는 체계적인 수비 전술로 한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과거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라크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벤투호가 이라크를 넘어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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