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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술꾼도시여자들', 티빙 상승세 견인 [ST이슈]
작성 : 2021년 11월 16일(화) 10:34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 / 사진=티빙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티빙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며 이용률이 크게 증가 중이다.

먼저 지난달 22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연출 김정식)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하는 '술꾼도시여자들'은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첫날 1, 2화가 공개된 후 티빙의 한 포털 사이트 검색량은 6배,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는 4배가 뛰었다. 이는 과거 유료 가입자 수를 견인했던 티빙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 때보다 2배 높은 성적이다.

또한 3, 4화가 공개된 후 시청 UV는 2.5배,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는 4배 증가했다. 5, 6화가 베일을 벗은 후에는 유료 가입 수치가 전주 대비 178% 상승하며 동일 주차 '환승연애'의 증가율을 넘어섰다.

지난 9일 7, 8화 공개 이후에는 전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한 수치다.

여고추리반 스프링캠프 아이돌받아쓰기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 사진=티빙


'술꾼도시처녀들' 이전엔 '환승연애'가 큰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월 첫 공개된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연애 리얼리티다.

'환승연애'는 과거 티빙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지나 6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1회는 한 달 만에 조회 수 1052만 회를 돌파했다.

또한 8월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당시 티빙의 월간 활성화 지수(MAU)는 387만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티빙 측 역시 "'환승연애'로 인해 3분기 티빙 이용률이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두 오리지널 콘텐츠가 갖는 의미는 크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티빙은 올해 예능프로그램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신서유기 스프링캠프' '아이돌 받아쓰기' 등을 선보였다. 괄목할 만한 성적은 없었지만 티빙의 시도는 계속됐다. 그 결과 '환승연애'와 '술꾼도시여자들'이 연이어 성공하며 티빙의 대표작으로 남게 됐다.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 콘텐츠라는 점도 뜻깊다. 최근 티빙은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등을 tvN에서 동시 공개했다. 이 가운데 '술꾼도시여자들' '환승연애'는 티빙에서만 독점 공개되며 티빙의 자립 가능성과 성장을 입증했다.

이처럼 티빙을 오리지널 콘텐츠를 등에 업고 상승 중이다. 이러한 뜨거운 화제와 관심 속 티빙이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며 OTT 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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