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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자', 액션·스릴러·서스펜스 아우른 종합선물세트 [종합]
작성 : 2021년 11월 15일(월) 16:53

윤계상 임지연 박용우 박지환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유체이탈자'는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화려한 열연이 담겼다. 여기에 액션과 스릴러, 서스펜스를 아우르는 장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윤재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 윤재근 감독의 상상 더해진 '유체이탈자'

'유체이탈자'은 윤재근 감독의 상상력으로부터 시작됐다. 윤 감독은 "한 사람이 7명의 몸에 들어가는 설정이다. 제 스스로가 그런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며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적 다른 사람의 삶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며 여러 명으로 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게 기획의 아이디어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재근 감독은 연출에 있어 공을 기울인 부분을 밝히기도 했다. 윤 감독은 "기본적으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지루하거나 난해한 영화를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스릴러, 액션, 서스펜스 등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관객들이 영화를 잘 본 다음에, 영화에 깔려 있는 철학적인 부분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봐 주신 분들이 그런 부분을 발견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계상 임지연 박용우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1인 7역 윤계상→노숙자로 변신한 박지환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윤계상은 1인 7역, 박용우는 악역, 임지연은 남성 못지않은 거친 액션, 박지환은 노숙자 연기를 펼쳤다.

주인공 강이안을 연기한 윤계상은 "제가 1인 7역이지만 다른 여섯 분들도 1인 2역을 했다"며 함께한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가진 감정선을 배우분들에게 옮겨갈 때마다 똑같은 감정선을 지켜야했다. 그래서 배우들과 의논도 많이 했다. 또 그 감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어떤 타이밍에 감정을 알아채는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우들과 맞춰갔다"고 설명했다.

박용우는 작품 속 빌런 박 실장 역에 대해 "굉장히 차갑고 이성적이다. 또 자유로운 감정이 섞여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하기 전에 이성적인 모습을 계산하려고 노력했다. 이 외의 감정은 고민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임지연은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또 덩치 큰 사람들 사이에서 지지 않고 강인한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지환은 "기억을 찾는 강이안의 조력자 역할을 연기했다. 강이안이 자신을 찾아가는 걸 함께 하면서 많은 걸 생각하고 느끼는 인물"이라며 "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준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 '유체이탈자'의 화려한 액션신

화려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신이 펼쳐진다. 출연 배우들은 이를 소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훈련에 임하는 등 공을 기울였다.

먼저 윤계상은 "액션은 두세 달 정도 훈련을 했다. 영화가 들어간 후에도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액션은 카체이싱 장면이 힘들었다. 카체이싱은 훈련을 할 수 없었고 제가 운전을 하는 게 아니었다 차 위에 운전석을 만들어 실제 운전을 하는 것처럼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운전하지 않으면서 골목길을 달리니 무서웠다"며 "또 거기에 긴 대사량이 있었는데 그것까지 하느라 굉장히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임지연 역시 액션 연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그는 "이런 리얼한 액션은 해 본 적은 처음이었다. 두 달 넘게 훈련했다. 배우들과 합을 맞춰서 확실하게 하자는 마음뿐이었다. 무엇보다 대역을 하지 않고 리얼하게 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확보해야 했고, 또 제 안에 있는 두려움 등이 제 욕심을 가로막기도 했다. 그래도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아 다행이다. 감독님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유체이탈자'는 독특한 소재, 화려한 액션, 그리고 다채로운 장르들이 제대로 시너지를 발휘한다. 지루할 틈조차 없다. 무섭도록 휘몰아쳐 이목을 사로잡는 '유체이탈자'다. 오는 24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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