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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송가은 "내년에도 초심 잃지 않을게요"
작성 : 2021년 11월 14일(일) 16:21

송가은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송가은이 2021시즌 신인왕에 등극했다.

송가은은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한 신인상포인트 122점을 보태며 2177점을 기록, 홍정민(2129점)과 김희지(2000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신인왕을 확정지었다.

송가은은 올 시즌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차지했으며, 톱10 6회를 기록했다. 홍정민과 김희지 역시 각각 톱10 7회, 6회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송가은과 신인왕 경쟁을 펼쳤지만, 송가은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송가은은 "마지막 날까지 잘쳐야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긴장됐다. 끝나고 나니 긴장도 풀리고 너무 기쁘다"며 신인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루키 시즌을 잘 보냈다는 상인 것 같다. 신인상을 받았지만 내년에도 루키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2021시즌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우승'을 꼽은 송가은은 "우승 때는 기쁘기는 했는데 사실 실감이 잘 안 났다. 오늘은 우승 때보다 더 실감나는 것 같다. (신인상도) 기쁘긴 한데, 우승이 더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급해하거나 긴장한다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편하게 플레이해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계획도 밝혔다. 아직 장소를 정하지 않았지만 송가은은 해외에서 2022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기술과 체력 모두 보완하겠다는 각오다. 송가은은 "마지막 대회에 올 수록 체력이 부족해 스윙이나 퍼트 자세가 틀어졌다. 동계훈련 때 체력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아이언샷 정확도가 좀 더 높아져야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 아이언을 좀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송가은은 "아직 배우고 이뤄야 할 것이 많다. 차근차근 발전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신인상의 무게가) 약간 느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내년에 부담갖지 않고 처음부터 리셋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은 성적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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