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장르만 로맨스' 배우 김희원이 비밀 연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희원은 12일 진행된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제작 비리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다. 김희원은 극 중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절친이자 현의 전 부인 미애(오나라)와 비밀 연애를 하는 순모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희원은 순모와 달리 비밀 연애를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우정과 사랑이 모두 중요해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순모라면) 현에게 말을 할 것 같다. '너 이혼했으니 (미애와) 사귀어도 되냐'고 물어볼 듯싶다. 그 정도 용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아예 시작도 안 할 것 같다"며 "(비밀 연애를) 나중에 알게 되면 친구와 여자 모두 떠나지 않냐. 그걸 감당할 자신도 없다"고 전했다.
또한 김희원은 최근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일화도 공개됐다. 그는 "얼마 전에 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다른 친구와 (장례식장에) 가면서 너는 '죽지 마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만나서 아무 얘기나 다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되는데 친구가 떠나면 심심하다. 그런 친구가 한 명, 또 그런 여자 한 명 정도는 인생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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