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 최종전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경주는 공동 선두 그룹(6언더파 65타)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챔피언스는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시니어투어로, 최경주는 지난해부터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 9월에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스 우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챔피언스 시즌 최종전으로, 찰스 슈와브 포인트 상위 35위까지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랭킹 21위로 출전 기회를 잡은 최경주는 첫날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경주는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5번 홀에서 버디,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최경주는 후반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필 미켈슨과 짐 퓨릭, 커크 트리플렛(이상 미국)은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프레드 커플스와 데이비드 톰스, 브랜트 조브(이상 미국), 스티븐 알커(뉴질랜드)는 5언더파 66타로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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