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일본이 베트남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일본은 11일 오후 9시 베트남 미딘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베트남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9점(3승2패)을 마크하며 B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베트남은 5전 전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어 빠른 공수 전환과 정교한 패스 연계로 베트남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역습 과정에서 이토 준야가 미나미노 타쿠미의 크로스를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일본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을 정조준했다. 끝내 전반 40분 이토 준야가 역습 과정에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 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의 공세를 견뎌낸 베트남은 후반 중반 이후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한 패스에 실패하며 찬스를 얻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후반 막판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후반 44분 일본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밖으로 공이 흘렀고 쇄도하던 쯔엉이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 공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이후 경기 템포를 낮추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베트남의 공세를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1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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