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더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으면 좋았을텐데…"
손흥민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UAE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로 올라서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시대 이후 처음으로 100% 관중을 수용한 A매치였다. 3만 관중의 응원을 받은 벤투호는 승리로 응원에 보답했다.
그러나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전반 36분 황희찬의 골 외에 득점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손흥민도 골대를 두 차례 맞추는 등 많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너무 고생해줬다. 이렇게 많은 찬스를 받는 것이 쉽지 않은데 미안한 마음이 들고 반성해야 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만 명의 홈팬들이 경기장을 채웠던 경기라 손흥민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는 "멀리까지 추운 날씨에도 오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조금 더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으면 좋았을텐데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감기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들어가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손흥민과 조규성, 황희찬 등 전방 공격수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력한 압박을 선보이며 UAE를 괴롭혔다. 한국이 걱정과 달리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주요 요인이었다.
손흥민은 "UAE도 공을 잘 차는 팀이다. 훈련 시간이 부족했지만 비디오를 보며 이야기한 것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면서 "다만 공격수들이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찬스에서 골을 넣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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