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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LIG손해보험 3-1 격파…단독 선두 질주
작성 : 2014년 11월 03일(월) 21:03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43점을 올린 산체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3, 33-3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4승1패(승점 12)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1승4패(승점 2)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김요한과 에드가, 김진만 등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리시브진을 혼란시켰다. 반면 신영수가 허리부상으로 빠진 대한항공은 산체스 외의 선수들이 공격에 가세하지 못하며 고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 정지석의 3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LIG손해보험 역시 1세트 후반 정기혁이 연속 가로막기 득점을 올리며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곽승석의 중앙 후위공격이 잇달아 상대 코트에 꽂히며 산체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여기에 곽승석과 강민웅의 연속 블로킹으로 15-11로 도망갔다.

LIG손해보험은 2세트 막판 김요한의 서브에이스로 22-23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추격의 기회에서 김요한의 연타가 코트 밖으로 벗어나며 2세트는 대한항공이 25-22로 만회했다.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대한항공은 2세트 한때 13-16까지 뒤졌지만, 산체스의 스파이크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 코트에 꽂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분전했지만 믿었던 에드가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하고 범실을 연발했다. 결국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25-23으로 승리했다.

위기에 몰린 LIG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 김요한에 공을 집중하며 반격을 노렸다. 대한항공 역시 산체스에게 공격 기회를 몰아줘 양 팀 에이스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4세트 중반 공재학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공격에 가세했고, LIG손해보험 역시 잠잠했던 에드가가 뒤늦게 발동이 걸리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양 팀은 4세트 후반까지 서로 두 점차 이상 달아나지 못했고, 4세트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8차례나 듀스가 이어진 4세트. 결국 승패는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31-31 상황에서 산체스와 곽승석이 잇달아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LIG손해보험은 앞서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2% 아쉬운 수비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의 세트스코어 3-1 승.

대한항공은 산체스 외에도 곽승석과 공재학이 각각 14점과 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33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에드가가 제 몫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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