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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경쟁' 박민지-임희정 "최선 다하고 결과 기다리겠다"
작성 : 2021년 11월 11일(목) 13:51

사진=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선을 다하겠다"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마지막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타이틀 경쟁에 나선 선수들이 각오를 전했다.

2021시즌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춘천 라비에벨(파72/6815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이자, 각 타이틀 수상자들이 결정되는 대회로 골프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회 개막 하루 전 진행된 포토콜에는 최혜진, 박민지, 임희정, 장하나, 박현경, 송가은, 홍정민이 참가해 출전 각오를 전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상금, 다승왕을 확정지은 채 최종전에 출전한다. 현재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할 경우 자력으로 대상 수상까지 확정짓는다.

박민지는 "올 시즌 정말 좋은 일들이 많았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전 각오를 전했다.

대상 도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려고 한다"면서 "타이틀에 대해선 크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 이미 올해 좋은 일들이 많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희정은 대상 역전 수상을 노린다. 현재 박민지의 대상 포인트는 680점이고, 임희정은 618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임희정이 우승을 하고, 박민지가 톱10 진입에 실패해야지만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임희정은 "올 하반기를 잘 해내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상을 의식하지는 않은 생각이다. 임희정은 "대상 욕심은 안 난다. 물론 선수라면 대상을 받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우승을 해야 대상을 받는 것이니까 박민지 프로가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내 플레이에 맞춰 플레이하겠다. 마무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평균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장하나는 "우승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최저타수상이 될 것 같다. 이번 주는 좀 욕심을 안 부리고 싶지만, 욕심을 부려야 되는 시간일 것 같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최혜진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에서 항상 아쉬웠던 기억이 많다. 이번에는 꼭 잘해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신인상 수상자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현재 송가은이 205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홍정민이 2021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자인 송가은은 "시즌 마지막 대회니까 잘 마무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서 "신인상이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어서 받고 싶고 부담이나 긴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 때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내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홍정민은 "신인상 포인트가 많이 좁혀져 있는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신인상을 의식하지는 않고 있다. 추격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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