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약 3개월 만에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
KPGA 노조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PGA 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임시적으로 멈추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KPGA 노조는 직장 내 동성 성추행 사건과 이에 대한 보복인사, 대체휴가 삭제, 주52시간 제도 편법 운영, 협의 중이던 단체협약안 번복 등을 이유로 지난 8월 2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 최초의 파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101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는 KPGA 노조는 "이는 파업의 전면 철회는 아니며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한 잠정적인 파업 중단"이라면서 "추후 협회 정상화가 신속히 이행되지 않는다면 KPGA지회는 곧바로 '2차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PGA 지회의 요구는 'KPGA를 정상화 시키는 것'으로 매우 간단하다. 이를 위해서는 부당징계 철회와 주 52시간제 운영 정상화, 노사 단체교섭의 잠정합의 사항 회복 등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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