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행크 애런상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0일(한국시각) 게레로 주니어와 하퍼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행크 애런상은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2위(755개) 및 최다 안타 3위(3771안타) 등을 마크한 행크 애런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지난 1999년 창설됐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 및 팬 투표를 합산해서 결정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게레로 주니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맷 올슨(오클랜드 애슬래틱스)가 후보로 선정됐다. 여기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올 시즌 48홈런을 마크하며 페레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 외에도 타율 0.311,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로 OPS 1.002 111타점 12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46홈런을 때린 오타니, '공동 홈런왕' 페레즈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행크 애런 상을 받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가 행크 애런상의 주인공이 됐다. 프레디 프리먼(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레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쳤다.
하퍼는 올 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 10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더불어 OPS 1.044(출루율 0.429, 장타율 0.615)는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결국 하퍼는 2015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행크 애런상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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