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황유민·방신실·이정현 등, WAAP 출격…한국 첫 우승 도전
작성 : 2021년 11월 09일(화) 14:20

황유민 / 사진=WAAP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골프 유망주들이 제3회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 우승에 도전한다.

제3회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이 10일(현지시각)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6499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이 주관하는 대회로 지난 2018년 첫 개최됐다. 초대 대회에서는 아타야 티티쿨(태국), 2019년 2회 대회에서 야스다 유카(일본)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WAAP에는 15개국 78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한국에서는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여자 4위 황유민을 비롯해, 방신실(16위), 이정현(29위), 이지현(66위), 김민선(77위), 김혜승(249위) 등 6명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직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는 내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진다.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이름을 세계에 알릴 기회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있는 황유민은 첫 해외 대회 출전에 나선다. 황유민은 "처음이라 많은 것이 새롭다"면서 "아시아 1위라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신경 쓰이는 선수도 없다. 내 플레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방신실도 "국제대회 첫 출전이다. 좋은 코스에서 다른 국가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한다는 것이 설렌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우승해서 꼭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국내와 다른 환경과 코스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정현은 "한국 골프장과는 잔디가 다르다. 쇼트 게임할 때 감각이 다른 것 같다"면서 "쇼트 게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도 "잔디나 모래가 달라 쇼트게임에 집중했다. 샷은 많이 하지 않고 터치감과 컨디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평균 기온 30도의 더운 날씨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선은 "날씨가 덥다 보니 거리 편차가 생길 것 같아 클럽 피팅을 다시 받고 왔다"고 전했다. 김혜승은 "체력 운배를 위해 운동 강도가 낮은 운동을 꾸준히 할 생각"이라면서 "더운 날씨에 대비해 틈이날 때 우산도 쓰고, 수분 보충과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