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예능프로그램 및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규한이 일신상의 이유로 드라마 하차 소식을 전했다. 올 상반기에도 활발히 활동을 했던 그가 SNS까지 모두 정리하는 등 활동 중단 수순을 밟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 5일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측은 "이규한이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를 하게 됐다"고 알렸다.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후 저승의 문턱에서 인생 리셋 기회를 잡은 검사의 절대 악 심판을 그린 사이다 응징기를 그린 작품. 이규한은 당초 천재 검사 이민수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뒤이어 이날 JTBC 드라마 '그린 마더스 클럽' 측 역시 이규한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린 마더스 클럽' 측은 "이규한이 개인 사정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다"고 설명했다.
'그린 마더스 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드라마다. 이 역시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 방송을 예정하고 있었다.
무려 두 작품에서 하차를 알린 이규한의 소식에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별다른 사유 설명 없이 "개인적인 이유"라고만 전한 그의 입장에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하차 소식을 알린 며칠 뒤 이규한은 자신의 SNS 게시물까지 모두 삭제하며 자취를 감추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이에 팬들은 이규한의 마지막 SNS 게시물이었던 지난 4월 게시물을 언급하며 심각한 일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이규한은 자신의 SNS에 "2021. 아직 초반이지만 모든 게 최악. 일도, 상황도, 사람도, 사연도"라는 글을 적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상반기의 어려움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규한은 1998년 드라마 '사랑과 성공'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 '그대 웃어요'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작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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