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천재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아타야 티티쿨(태국, 18언더파 270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LET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가 LET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6년 2월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이후 약 5년 9개월 만이다.
이날 리디아 고는 티티쿨에 4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첫 홀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한 리디아 고는 5번 홀과 7번 홀 징검다리 버디, 9번 홀 이글을 보태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이후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서도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디아 고는 미국으로 이동해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 평균타수 1위에 도전한다.
한편 티티쿨이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앨리스 휴슨(잉글랜드)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리비아 코완(독일)과 휘트니 힐리어(호주)가 12언더파 276타로 그 뒤를 이었다.
앨리슨 리(미국)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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