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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S-OIL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1위…임희정은 2위
작성 : 2021년 11월 06일(토) 17:53

이소미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소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소미는 6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KLPGA투어 S-OIL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이소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점프했다. 2위 임희정(9언더파 135타)과는 1타 차이다.

이소미는 4월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지난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어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3승 가능성을 밝혔다.

이날 1번홀에서 출발한 이소미는 4번홀부터 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8번홀 버디를 추가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9번홀 더블 보기로 아쉬움을 남긴 채 전반을 끝냈다.

절치부심한 이소미는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 다시 흐름을 바꿨다. 이후 14번홀 버디를 뽑아낸 뒤 남은 홀들에서 파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소미는 경기 후 "초반에 퍼트가 정말 잘 돼서 기분 좋았는데 9번홀 더블보기가 아쉽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9번홀 더블보기 상황에 대해서는 "전반 마지막부터 바람이 세지기 시작했는데 9번 홀이 맞바람이었다"면서 "롱퍼트를 했는데 바람 때문에 뒤로 밀리면서 다시 내려고 그 홀에서 4퍼트를 해버렸다. 아쉬웠다. 그래도 그 홀 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후반에 그 홀에서 잃은 타수를 만회한 걸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미는 끝으로 우승까지 가는 데 필요한 것에 대해 "멘탈"이라면서 "사실 선수들 실력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경쟁하는 선수들 중 누가 어떻게 생각하고 플레이하냐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멘탈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말했다.

임희정 / 사진=방규현 기자


대상 포인트에서 1위 박민지를 추격하고 있는 임희정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임희정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대상 포인트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임희정은 경기 후 "만족한다. 첫 홀부터 7미터 정도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분위기가 좋았고 그 흐름을 잘 살려서 오늘 경기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어제도 오늘도 아쉬운 퍼트가 많았다. 내일은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보완된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 포인트에 대해서는 "포인트에 신경을 계속 쓰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쫓아가는 입장이 편하기 때문에, 위에 목표가 있으니 나는 상대적으로 편하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희정은 마지막으로 "우승도 있기는 했지만, 하반기에 준우승만 3번을 했는데 그 아쉬움을 풀었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 1승 이후 여러 번의 우승 찬스에서 못하는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포인트를 잘 찾아서 보완하고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송가은는 김수지, 김우정과 함께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이 대회에서 5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2022년 시드 확보가 불투명해지는 박결은 2타를 잃으면서 공동 26위(3언더파 141타)로 떨어졌다.

임희정과 대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민지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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