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제주는 승점 51점을 확보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로 점프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수원은 승점 45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3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렬한 제주의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올 시즌 리그 21호골로 이 부문 득점 1위를 질주했다.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수원을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주민규가 침착하게 처리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수원은 이후 간헐적인 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패스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수워은 후반 15분 권창훈과 강현묵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정조준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수원의 공세를 막아낸 제주는 후반 29분 주민규가 김영욱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이후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수원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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