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이 스코어 부담감을 이겨내는 법을 공개했다.
5일 배우 류승룡은 영화 '장르만 로맨스'(감독 조은지·제작 비리프) 개봉을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승룡은 극 중 슬럼프에 빠져 7년째 신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김현 작가 역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김현처럼)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들이고 사위고 아빠다. 또 사회인이자 배우기도 하다. 여러 가지의 짐을 짊어지고 있는 사회 구성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라는 게 사실 숫자로 평가되고 거기에 자유로울 수 없다"며 "그래서 아무래도 의기소침해지고 눈치가 보이기도 한다. 자기 최면을 걸며 잘하자고 해 보지만 움츠러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슬럼프는 내면의 시간으로 극복 중이라고. 류승룡은 "그래서 저는 제게 시간을 주며 걷고 있다. 제주, 지리산, 인제 등에서 길을 걷는다. 틈이 날 때마다 걸으며 내면의 소리를 듣고 슬럼프를 이겨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가족들도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그는 "그렇게 걷고 와서 아이들과 아내를 본다. 가장 큰 원동력이자 엔진, 기름"이라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김현(류승룡)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다. 오는 1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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