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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가요제' 출신 민원준, 이정석 손잡고 20년만 가요계 재데뷔
작성 : 2021년 11월 04일(목) 19:47

사진=민원준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민원준이 가요계에 재도전장을 내민다.

1990년 MBC '강변가요제' 출신 가수 민원준은 '사랑해요'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뜻하지 않은 여러 일들로 인해 좌절을 맛봐야만 했던 그는 삶을 위해 다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가 원하던 꿈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 열정은 오랜 공백기를 겪고서야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 

8~90년대 '사랑하기에', '사랑의 대화', '여름날의 추억'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발라더 이정석과의 오랜 인연으로 민원준은 선배 이정석이 아껴뒀던 곡 '마셔'와 '사랑아'를 인생 두 번째 데뷔곡으로 선보이게 됐다.

두 곡의 완성을 위해서 민원준은 많은 시간을 공들였다. 편곡, 녹음, 세션, 믹싱 등을 계속 반복해가며 작업할 만큼 지나간 20년 간의 꿈과 열정을 이 앨범에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사진=재킷


타이틀곡 '마셔'는 이정석이 작사와 작곡을 하고 뮤지컬 감독 김동식이 편곡을 맡았으며, 모든 연령대가 듣기 편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 반복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경쾌한 후크송이다. 

'마셔'는 도입부부터 심장을 뛰게 하는 북소리와 단체로 외치는 '건배!' 소리로 현재 우리 사회에 닥친 코로나19로 사람들과 단절된 시대에서 위드코로나 시대로 전환되는 새 출발을 알리는 희망을 담았다.

민원준은 "누구나 인생에 있어서 힘든 순간, 기쁜 순간이 있다. 그 순간에 누군가와 함께 한잔하면 기쁨은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반이 된다 '마셔'는 그런 순간들을 표현한 노래다. 이 노래로 조금이나마 힘든 시기를 보내온 사람들이 위로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아'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고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기억, 그 중에서도 가슴 아프고 슬펐던 이별의 추억을 꺼내 보게 하는 노래다.

민원준은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보이스를 통해 이별 후의 씁쓸한 고백의 순간을 표현했다. 특히 화려한 브라스 세션과 유려한 기타 애드리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감정이입을 극대화한다는 평이다.

앨범을 발매하며 민원준은 "아직도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혹은 이루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앨범을 통해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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