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유미의 세포들' 안보현이 구웅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최근 안보현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극본 김윤주·연출 이 상엽)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안보현은 'Yes or No' 알고리즘 사고회로로 움직이는 게임개발자 구웅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날 안보현은 구웅 캐릭터에 대해 "사실 이해하지 못할 부분도 많고 말이 안 되는 부분도 많다. 답장을 'ㅇㅇ'이라고 보내는 부분은 욕 들을 만하고 이별 사유가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너무 무성의하다. 대본을 보면서 연기하기 싫다고 생각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구웅이 지질하고, '똥차'라고 하는 반응이 많은데 웅이를 연기하다 보니까 팔이 안으로 굽더라. 욕을 먹을 만한 행동도 했지만 보듬어주고 싶고, 또 웅이만의 사연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 안에서만큼은 긍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촬영을 하면서 안보현은 완벽하게 구웅화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꼭 원작을 따라가야 하냐. 웅이가 마지막 남자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유미의 세포들'에 진심이 된 거다"라며 "웅이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웅이 정도면 괜찮은 남자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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