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첫날 공동 선두에 위치한 주흥철과 이성호가 경기 소감을 밝혔다.
주흥철은 4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는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흥철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이성호와 함께 공동 선두를 마크했다. 단독 3위 이창우(5언더파 67타)와는 1타 차이다.
주흥철은 경기 후 "마지막 홀(18번 홀) 보기를 제외하고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경기를 했다"면서 "샷도 좋았지만 퍼팅이 좋았다. 지난해 입스는 아니지만 손 떨림 증상이 있었고 프로 데뷔 이후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올해 다시 괜찮아지는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승 욕심에 대해서는 "첫날이지만 욕심은 나는 것 같다. 짧은 코스나 빠른 그린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흥철은 끝으로 "우승 욕심도 나지만 우승 욕심을 부리면 항상 성적이 안 좋았다. 제 플레이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남은 라운드 각오를 전했다.
공동 1위 이성호는 "오랜만에 잘했다. 66타를 친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 버디도 많이 했고, 올 시즌 통틀어 가장 성적이 좋은 날이다. 오늘 하루에 다 날려버린 기분"이라면서 "숏게임이 너무 잘 됐다. 손이 안 좋아서 지난 주를 쉬었다. 잘 쉰 것 같다. 오늘 성적이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홀에 대해서는 "2번홀에서 12M 정도 남았었는데 느낌이 좋았다. 느낌대로 바로 들어갔고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성호는 끝으로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오늘(4일)처럼 치면 좋겠지만 내일(5일)도 재미있게 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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