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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콘텐츠·차별화 확보" 채널S, 채널 강국 위한 발걸음 [인터뷰]
작성 : 2021년 11월 08일(월) 16:24

김혁 대표 김현성 운영총괄 / 사진=채널S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채널S가 채널 강국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새롭고 독특한 자체 콘텐츠, 차별화 등을 확보하며 성장을 거듭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최근 채널S를 이끌고 있는 미디어S의 김혁 대표, 김현성 운영총괄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나 채널S의 개국 과정 및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4월 8일 개국한 채널S는 SK브로드밴드의 복수채널 사용 사업자(MPP) 100% 자회사 미디어에스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유료 채널이다. 20-49세 남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로서 즐거운 상상력을 더해주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개국 당시 채널S의 목표는 소박했다. 김혁 대표는 "저희는 완전히 새로운 법인 채널이 아니라 IP 사업자가 추가적으로 하는 사업"이라며 "빈자리를 채우는 개념으로 사업을 하게 시작하게 됐다. 수익성을 위한 방송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소박했지만 방향성만은 또렷했다. 김혁 대표는 "어디서 본 것 같은 방송은 하지 말자는 자세가 있었다"며 "그러나 일주일을 방송으로 채우고 만들어가는 게 보통이 아니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을 하며 최대한 콘텐츠를 확보해 많은 걸 보여드리려 했다"고 전했다.

채널S는 그 방향성을 잃지 않고 직진했다. 그 결과 '신과 함께' '연애도사' '힐링산장' 등 특색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성적도 괄목할 만하다. 김혁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유료 방송 중 시청률 33위, 수도권에서 29위를 했다. Btv에서는 15위를 했다. 열심히 성장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성 운영총괄 역시 "시청률이 60% 정도 상승했다. 빠른 시기에 시장에 진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동안 걸어온 길을 자평했다.

김현성 운영총괄 김혁 대표 / 사진=채널S 제공


카카오TV와의 협업도 성공적이었다. 김혁 대표는 "카카오TV 콘텐츠에 선투자를 하며 TV를 활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 콘텐츠 중 다양한 소재를 다룬 콘텐츠가 많았다. 이러한 콘텐츠를 공동 투자, 활용하는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채널S는 자체 제작 콘텐츠 비율이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 콘텐츠를 독점 제작하고 수급하는 것을 합하면 50%에 달한다고. 그러나 채널S는 멈추지 않는다. 비율을 점진적으로 상승시키며 자체 제작 콘텐츠를 50%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제작팀을 꾸리기도 했다. 채널S는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지니어스 시즌1' '수요미식회' 연출을 맡았던 문희현 제작 팀장과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대화가 필요한 개냥'의 김수현 PD, '기적의 오디션'의 이준규 PD를 새롭게 영입했다.

김현성 운영총괄은 이러한 제작팀을 구성한 이유에 대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할 때 내부 기획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희는 기존 채널과의 차별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젊은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고 MZ 세대가 관심 있어 하는 아이템을 기획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특색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공모전도 진행했다. 김현성 운영총괄은 "아이디어 확장을 위해 공모전을 통해 200개 가까운 기획안을 접수받았다"며 "그중 3편 정도를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콘텐츠는 일부 수익 등을 제작자와 공유한다. 김현성 운영총괄은 "IP를 공유하고 해외로 포맷을 판매할 경우 제작자와 모든 의사결정을 같이 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실제 공모전을 진행하며 유통 수익, 해외 판매 수익 등에 대해 20% 정도 셰어를 제안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공모전에 참여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강국이 되기 위한 채널S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김혁 대표는 "처음 채널 사업을 시작한 것은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그 많은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자체 제작 능력을 보강하는 고민을 진지하게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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