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이 캣벨의 활약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눌렀다.
흥국생명은 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5-27, 30-28)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승점 6점을 마크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4연패를 당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캣벨은 37점을 쏟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미연은 13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페퍼저축은행의 엘리자벳은 43점을 쓸어담았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1세트 접전 끝에 21-21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캣벨의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이후 24-23으로 쫓겼지만 다시 한번 캣벨의 백어택 득점으로 1세트를 획득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이 캣벨의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면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공격으로 맞섰다.
균형을 깬 것은 흥국생명이었다. 2세트 21-21에서 켓벨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통해 23-21로 도망갔다. 이어 24-23에서 이주아의 속공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접전 끝에 펼쳐진 25-25 듀스 상황에서 엘리자벳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신고했다. 여기서 박경현이 서브 에이스를 작렬해 세트스코어 1-2로 따라붙었다.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4세트 28-28 듀스에서 캣벨의 퀵오픈으로 게임포인트를 획득했다. 이후 김미연이 오픈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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