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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로 길거리 누빈 대구FC 3명, 잔여경기 출전정지 중징계
작성 : 2021년 11월 02일(화) 18:57

사진=대구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노 마스크'로 길거리를 누빈 대구FC 선수 3명이 자체 징계를 받았다.

대구는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한 선수들 3명에 대해 잔여경기 출전 정지와 선수단 징계 규정에 의거 벌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대구 동성로 클럽 거리에서 대구 선수를 봤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몇몇 선수들이 동성로에서 핼러윈을 즐기고 있다"며 "선수들도 사생활이 있고 저녁에 술을 마시거나 이성을 만날 수 있지만, 얼굴이 알려진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가 구단 이미지에 영향을 줄 텐데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추태를 부리거나 이성을 유혹하고, 큰소리로 비속어를 쓰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선수들을 본 시간은 1일 오전 1시 40분에서 2시 10분 사이"라면서 "선수를 알아보는 사람도 있었을 텐데 언행에 주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글이 게재된 날은 대구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0-5로 대패한 날이라 논란은 더욱 커졌고 대구 팬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에 대구는 해당 선수들에게 잔여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

대구는 "시즌 중 이와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구단은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선수 교육을 강화하고,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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