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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는 경험담, 어릴 땐 싫어했다"
작성 : 2021년 11월 01일(월) 15:44

임창정 / 사진=YES IM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임창정이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 작업 과정을 밝혔다.

임창정은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이후 1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 17집에는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와 후속 타이틀곡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를 포함해 총 10곡의 신곡이 담겼다.

임창정은 "이번이 더블 타이틀이 우연찮게 됐다. 원래 발라드를 하고 후속곡 활동을 하는데 이번에는 발라드 하나, 댄스곡 하나가 됐다. 원래는 후속곡을 하려고 했는데 다들 댄스곡을 먼저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댄스곡을 만들 때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라는 곡인데 역설적으로 제 경험담이다. 트로트는 뻔하고 올드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트로트를 좋아할 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늘 흥얼거리고 찾고 제가 저도 모르게 어딜 가면 트로트를 부르고 있더라. 내가 어렸을 때 어른들은, 구수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래서 트로트를 좋아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창정은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를 만들려고 한 게 아니라 만들다 보니까 맨 마지막에 너무 한 소절이 하고 싶은 거다. 전체 트로트를 만들고 싶진 않았고 끝에 트로트를 구슬프게 하고 싶었다"며 "원래는 경쾌하면서 팝스러운 멜로디였다. 근데 갑자기 뇌리에 현철 선배님의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가 생각나더라. 즉흥적으로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 코드를 넣어서 대표님한테 들려줬더니 대표님이 너무 재밌다고 쓰러진 거다. 그럼 이거 하자 했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내가 지금 느끼는 기분을 대표님한테 말씀드렸다. 대표님이 작가 출신이라 작사를 해오셨다.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 작사, 작곡 하신 선배님께 전화드려서 '써도 되겠냐. 저작권료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다' 했더니 흔쾌히 갖다 쓰라고 하셔서 탄생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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