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신화 김동완이 그룹 엠씨 더 맥스 이수를 공개 응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김동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객석에서 듣는 이수 목소리"라며 "#이수 #잠시만안녕 #엠씨더맥스"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동완은 이수가 출연했던 MBC '나는 가수다' 무대 영상 캡처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이수를 옹호한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김동완은 댓글창을 닫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와 정말 다행이다. 네가 나한테 실망해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 역시 논란이 되자 김동완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여러분. 내일 월요일. 빨리 자요"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3월 가수 적재 역시 엠씨 더 맥스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적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엠씨 더 맥스 20주년 기념 앨범을 게시하며 "언젠가부터 기타 연주 곡들은 안 올리게 되는데, 이 앨범은 꼭 올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적재도 이를 두고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적재는 이수를 비난하는 팬들에게 "팩트 외에 다른 루머들을 알고 있는 분들도 많다"며 "모든 범죄는 범죄의 가볍고 무거움을 떠나 한 번 저지르면 죽을 때까지 주홍 글씨처럼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했다.
논란이 되자 적재는 결국 자신의 팬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공간에서 경솔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아껴주시는 마음에서 남겨주신 쓴소리와 걱정, 실망의 마음들을 밤새 보면서 불편함을 끼쳤다.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정말 잘못된 대처였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고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바보 같은 사람이었는지 반성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이수 응원으로 논란이 된 건 이수가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된 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아 2010년 성매매 초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재범방지 교육 존스쿨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실형을 면했다.
이수는 해당 사건으로 방송계에서 물러난 상태다. 김동완이 올린 '나는 가수다3'에서도 통편집되면서 하차했다. 2016년에는 뮤지컬 '모차르트!'로 무대에 오르려 했으나 관객의 반발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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