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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지석 측 "고소인과 원만한 합의…고소 취하"
작성 : 2021년 10월 31일(일) 21:48

정지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전 여자친구로부터 데이트폭력과 불법촬영 혐의로 피소됐던 프로배구 선수 정지석(대한항공)이 고소인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지석의 에이전트인 아이엔지마누스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31일 "정지석은 고소인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고소인은 정지석의 처벌을 원치 않아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물손괴 부분은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절차가 진행되므로 선수는 검찰의 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9월 1일 오후 SNS에 교제 중 정지석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정지석의 아이폰 휴대전화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지만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경찰은 정지석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정지석 측은 "이른바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포렌식 조사뿐 아니라 해당 휴대전화의 위치와 촬영 각도, 정지석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정지석은 2013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팀의 주포로 도약했다. 특히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섰다. 대표팀에서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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