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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현대건설에 3-1 승리…5할 복귀
작성 : 2014년 11월 02일(일) 18:51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의 돌풍을 잠재우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인삼공사는 2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조이스와 백목화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14-25, 25-18, 25-21, 29-27)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2승2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외국인선수의 자존심 대결로 배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폴리(현대건설)는 올 시즌 공격성공률 1위에 오르며 현대건설의 돌풍을 이끌고 있고, 조이스(KGC인삼공사) 역시 지난 시즌 득점 1위를 기록한 검증된 외국인선수였기 때문이다. 두 선수 가운데 팀을 승리로 이끌 선수는 누구일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세트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폴리와 양효진, 김세영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서브리시브에 불안함을 노출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리시브가 안되니 조이스의 공격성공률도 25%로 떨어졌다. 결국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14로 쉽게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조이스와 백목화가 차곡차곡 점수를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2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2세트 후반 20-18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백목화의 공격이 연속해 코트에 꽂히며 25-18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3세트 중반까지 두 팀은 16-16으로 맞서며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먼저 발걸음을 빨리 한 것은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이연주의 연속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20-17로 달아났다. 여기에 조이스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폴리가 이전 경기와는 달리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3세트 역시 인삼공사가 25-21로 승리했다.

위기를 맞은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폴리를 코트 밖으로 불러들이며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폴리의 체력이 떨어져 선택한 극약처방이었지만, 오히려 양효진과 황연주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12-9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인삼공사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16-15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4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4세트를 승리한 팀은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듀스가 4차례나 반복된 27-27 상황에서 폴리의 공격범실과 조이스의 마무리로 29-27로 경기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조이스와 백목화가 각각 33점과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폴리가 32점 양효진이 16점, 황연주가 13점을 기록했지만, 잦은 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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