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한때 무대를 장악했던 아이돌 멤버들이 유부녀 대열에 속속 합류 중이다.
가장 먼저 그룹 써니힐의 리더 빛나가 한 남자의 아내가 됐다. 빛나는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광주의 한 미술관에서 중학교 동창과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기욱, 축가는 써니힐 멤버들과 밴드 김태현이 맡았다.
써니힐의 남편은 자동차 분야에서 일을 하는 연구원이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온 두 사람은 2년 반 전,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 후 빛나는 남편과 미국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빛나는 2007년 써니힐 멤버로 데뷔해 '미드나잇 서커스' '베짱이 찬가' 등 히트곡을 발매했다. 써니힐은 2018년 12월 주비와 미성이 탈퇴, 이후 2019년 건희, 은주를 새 멤버로 영입했다.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도 결혼 소식을 전했다. 초아는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랑의 은사가 결혼식 주례를 맡고, 사회는 코미디언 이세영이 진행한다.
초아의 예비 신랑은 6살 연상의 사업가다. 초아는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예비 신랑에 대해 "늘 그려온 이상형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2012년 크레용팝 메인보컬로 데뷔한 초아는 이후 뮤지컬 배우로도 무대에 올랐다. 현재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초아는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그는 지금처럼 유튜브, 공연, 리포터 활동 등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즈음엔 프로젝트 앨범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그룹 브레이브걸스 출신 유진도 유부녀가 된다. 유진은 내년 한 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그의 남자친구는 미국에서 치의대학원을 다니는 치의대학원생이다. 두 사람은 9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유진은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7년 팀을 탈퇴했다.
이처럼 과거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아이돌 멤버들이 가정을 꾸리며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들을 향한 축복과 축하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