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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T 나란히 9무'…KBO, 전례 없는 1위 결정전 성사되나 [ST스페셜]
작성 : 2021년 10월 28일(목) 19:44

사진=DB

[수원=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KBO 리그 사상 초유의 타이브레이커 개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kt wiz는 28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KT의 선발투수 고영표는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7.1이닝 8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제 몫 이상을 다했다.

이날 고영표는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109구)를 던지며, 지난 2018년 5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달성한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1개)를 기록했다. 게다가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세운 21번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7회까지 1-0으로 앞서던 KT는 8회 1사 1, 2루에서 나성범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고영표는 곧바로 마무리투수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건넸고, 김재윤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NC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상대 구원 이용찬의 보크로 끝내기 주자를 내보냈다. 강백호가 고의4구로 주자 두 명을 루상에 보냈다. 하지만 후속 유한준이 포수 파울 플라이, 대타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NC와 무승부를 거둔 KT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75승9무58패)와 0.5경기 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정규시즌 자력 우승 가능성을 잃었다.

아직 잔여경기가 남았지만 KT와 삼성이 만일 '승무패' 모두 동일한 기록으로 마칠 경우 1위 결정을 위한 타이브레이커를 치러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시즌부터 타이브레이크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019시즌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88승1무55패로 동률을 이뤘다. 당시 규정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으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이후 KBO는 규정을 수정해 2020시즌부터 공동 선두가 나올 경우 단판 승부로 1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 시즌은 타이브레이커가 필요할 경우 오는 31일 치르는 쪽으로 일정을 남겨뒀다. 삼성과 KT가 과거 두산과 SK가 그랬던 것처럼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칠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지 않고 정규시즌 종료 다음 날인 31일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을 펼친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타이브레이크가 성사될지 두고 볼 일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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