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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선수들에게 자부심 될 것"
작성 : 2014년 11월 02일(일) 17:07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선수들에게 자부심이 될 것이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의 신영철 감독이 대전 삼성화재를 꺾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전력은 2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2(23-25, 27-25, 23-25, 25-20, 15-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전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에서는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두며 남은 시즌 맞대결에서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두 팀 다 힘들었을 것"이라면서도 승리의 기쁨 덕분인지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아직까지 세터와 (전)광인이, (서)재덕이, 쥬리치와 호흡이 완벽하게 맞지 않는다. 2~3년은 돼야 잘 맞아 돌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세터가 바뀌었다. 훈련을 통해 맞춰가긴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 경기 내용을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승점은 2점이지만, 지난 시즌엔 삼성한테 한 번도 못 이겼다. 삼성화재한테 이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결과를 떠나서 선수들에게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오늘 경기 승리에 큰 의미를 뒀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고 있어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뭉쳐서 할 수 있다는 대화와 소통이다. 그것이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며 선수들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들에 대한 칭찬과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전광인이었다. 전광인은 1세트 공격성공률이 28%에 그쳤지만 2세트 이후 완벽히 부활하며 26득점을 기록했다.

신영철 감독은 "전광인이 세터한테 맞는 공격템포를 가져가야 한다. 서브에서 미스를 해도 상관없으니 좋은 리듬으로 때리라고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 리베로 오재성에 대해서는 "오재성은 배구 감각이 뛰어난, 배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라고 칭찬한 뒤 "국가대표 리베로를 차지하려면 서브리시브 자세나 웨이트에서 보강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한편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쥬리치에 대해서는 "무릎도 그렇고 종아리 옆쪽이 아프다고 하더라"면서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3세트 연속해 몸을 던져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가 몸을 날려 수비를 한다는 것은 팀에 대한 시너지효과가 크다"라며 만족감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에서 최하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3승1패로 쾌조의 출발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오는 4일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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