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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 최초…윤여정, 문화예술 최고 금관문화훈장 수훈 [ST이슈]
작성 : 2021년 10월 29일(금) 11:54

윤여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상을 받은 윤여정에게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수훈자 6명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7명, 문체부장관 표창 9명(팀) 등 총 29명(팀)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으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다.

공적 기간과 그 간의 국내외 활동 실적 및 업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 심사해 결정된다.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에는 윤여정이 선정됐다. 이로써 윤여정은 배우 중 최초로 금관문화훈장 받게 됐다. 앞서 2002년 임권택 감독, 2006년 故 신상옥 감독, 2009년 故 유현목 감독까지 감독들이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원래 대중문화예술분야에는 금관문화훈장이 배정돼 있지 않은데, 윤여정의 올해 해외 수상 등은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여정은 국내 최정상급 배우로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소외계층을 다룬 영화 '죽여주는 여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등 한국영화산업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 개인의 영광을 넘어, 한류 콘텐츠의 주목도를 높이고 해외에서 재조명받을 계기를 만들어 국내 대중문화 산업계 전반에 혜택이 돌아갔다. 앞으로 후배 연기자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건 물론이고,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도 매우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이 대중문화예술분야에서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했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최초에 최초를 더한 행보를 걷고 있는 모양새다.

윤여정은 '미나리'를 통해 약 30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특히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 아시아 배우로는 64년 만에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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