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격돌한다.
AFC는 28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가운데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다.
여자 월드컵은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5개 팀이 월드컵에 직행하고, 추가로 8강에서 패한 팀 중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순위에 위치한 두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는다.
이번 대회 본선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 호주,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12개 팀이 출전한다.
본선은 12개국이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좋은 성적을 거둔 2개 팀이 8강에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의 여자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 때 거둔 3위다.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게다가 한국은 3회 연속 여자 월드컵 진출에도 도전한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한일전을 치른다. 일본은 2014년과 2018년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바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조에는 대회 개최국 인도와 이란, 중국, 대만이 묶였고, 호주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B조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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