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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쥬리치 53점'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3-2 역전승
작성 : 2014년 11월 02일(일) 16:22

한국전력의 전광인(왼쪽) / KOVO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2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시즌 4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7-25, 23-25, 25-20, 15-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쥬리치가 각각 26점과 2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홀로 45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지만, 좌우 쌍포가 모두 맹활약을 펼친 한국전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수원 실내체육관에는 올 시즌 최다인 5015명의 관객이 찾아와 두 팀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두 팀은 매 세트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팬들에게 배구의 참맛을 아낌없이 선사했다.

1세트 초반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0-5까지 달아난 뒤, 이선규의 가로막기와 지태환의 연속 속공으로 17-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1세트 중반 전광인의 연속 3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쥬리치의 서브득점과 레오의 공격범실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뒤, 레오의 후위공격으로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며 25-2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아쉽게 1세트를 뺏긴 한국전력은 2세트 중반부터 전광인과 쥬리치의 좌우쌍포가 살아나며 16-13으로 앞서나갔다. 1세트 공격성공률이 28%에 그쳤던 전광인은 2세트에서는 무려 75%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2세트 막판 레오의 연속 후위공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22-24로 몰렸지만 쥬리치의 공격과 박철우의 센터라인 침범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25-25 상황에서 서재덕과 하경민이 연속 가로막기 득점을 올리며 27-25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쥬리치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로 한국전력의 사기를 끌어 올렸으며, 전광인은 전광석화 같은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벽을 무력화시켰다. 점수는 16-11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엔 레오가 있었다.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18-17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레오가 21점부터 24점까지 팀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며 24-23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선규가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5-23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두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먼저 균형을 깬 것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5-15 상황에서 쥬리치의 볼로킹과 서재덕의 다이렉트킬로 17-15로 앞서 나갔다. 레오의 연속 공격 범실을 틈타 21-17까지 달아난 한국전력은 고비 때마다 전광인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내리 꽂히며 25-20으로 4세트를 만회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승부를 결정지을 5세트.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 서재덕의 활약과 하경민, 권준형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전광인의 공격이 폭발하며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14-8 상황에서 쥬리치가 후위공격으로 터치아웃 득점을 올리며 15-8로 5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의 짜릿한 3-2 역전승.

승리를 거둔 한국전력 선수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포효를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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