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원주 DB가 전주 KCC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원주 DB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90-82로 이겼다.

이로써 5승2패를 기록한 DB는 서울 SK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4연승을 마감한 KCC는 4승4패로 5위에 랭크됐다.

DB는 허웅이 23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찬희가 10점 9어시스트, 김종규가 11점 4리바운드, 레나드 프리먼이 12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CC는 김지완이 19점, 이정현이 18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양 팀의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DB는 김종규가 나섰고, KCC는 이정현으로 맞섰다.

이후 양 팀의 접전이 이어지던 중 DB에서 예상치 못한 복병이 생겼다. 이정현이 1쿼터에 파울 3개를 범했고, 김종규도 2쿼터 줄전 2분 만에 파울 3개를 했다. 김종규는 곧바로 윤호영과 교체됐다. 4점 차로 앞서던 DB는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 막판 다시 65-65 동점을 만들었다.

DB는 4쿼터 승부처에 돌입하자 다시 김종규 카드를 꺼냈다. 결국 김종규는 3분 12초 만에 5반칙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74-71. 하지만 DB의 뒷심이 매서웠다. DB는 김종규 퇴장 이후 잡았던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KCC는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와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추격 기회를 잃었다.

결국 경기는 DB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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